"밥 굶는 아이 없도록"...눈길 뚫고 찾아가는 '엄마의 밥상' / YTN

"밥 굶는 아이 없도록"...눈길 뚫고 찾아가는 '엄마의 밥상' / YTN

요즘 같은 시절에도 밥을 못 먹는 결식아동이 있을까 하시겠지만 그런 아이들이 아직 있습니다. br br 이런 아이들을 위해 아침에 도시락을 만들어 집까지 가져다주는 일명 '엄마의 밥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br br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난 7일 새벽. br br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 br br 눈 쌓인 비탈길과 오르막을 지나야 양손에 든 도시락의 주인이 사는 집이 나옵니다. br br ['엄마의 밥상' 배달 직원 : 00이야, 도시락 왔어요. 도시락!] br br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새벽 집으로 배달되는 아침 도시락, 일명 '엄마의 밥상'입니다. br br [이영자 중3 학생 할머니 : 눈이 이렇게 많이 와서…. 참말로 애쓰시네요. 정말 맛있겠네요.] br br 바로 근처 다음 도시락 주인에게로 가는 배달 길. br br 하얀 눈발은 훨씬 더 굵어졌습니다. br br "전주에서는 적어도 아침밥을 굶은 아이가 없도록 하자"는 목표 아래 지난 2014년 시작된 '엄마의 밥상'. br br 새벽 배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송 직원들이 도시락 준비를 시작하는 건, 자정을 막 넘긴 새벽 1시쯤부터. br br 새벽밥 짓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정말 맛있다' '너무 감사하다'라는 아이들의 손 편지를 떠올리며 오늘도 분주한 새벽을 이어갑니다. br br 매일 아침 집에서 이 도시락을 받는 청소년과 어린이는 300명이 넘습니다. br br 요즘은 방학인데 방학 때도 매일 새벽 똑같이 배달됩니다. br br '엄마의 밥상'이라는 이름만큼 따뜻한 아침 도시락 사업은 시민들이 뽑은 최고의 정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br br [김승수 전주시장 : 매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도시락의 질을 개선하고 있고 아침밥을 굶는 우리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을 때까지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한 아침 밥상을 챙기겠습니다.] br br '엄마의 밥상'은 기본적으로 시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뜻을 함께하는 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늘면서 지금까지 누적 후원금은 8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5

Uploaded: 2021-01-16

Duration: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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