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남짓…협상은 '게걸음'

쌍용차에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남짓…협상은 '게걸음'

쌍용차에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남짓…협상은 '게걸음'br br [앵커]br br 대주주가 손을 떼면서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겠다는 후보자가 나타나긴 했습니다.br br 하지만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요.br br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은 쌍용차가 결국 법정관리로 가는 것 아니냐는 암울한 관측까지 나옵니다.br br 나경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가 쌍용차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 건 이달 초.br br 이후 쌍용차는 산업은행과 대주주 마힌드라, HAAH와 함께 4자 협상을 벌여왔지만, 협상은 큰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br br 잠재적 투자자와 함께 주요 조건 합의서를 내놓겠다고 밝힌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br br 쌍용차 지분 75를 갖고 있는 마힌드라는 지분 전량 매각을 희망하는데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부채비율이 높은 쌍용차에 마힌드라를 보고 빚을 내준 외국계 은행들이 일제히 대출금을 회수해 쌍용차 사정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br br "마힌드라 자체가 쌍용을 운영할 수 있는 자금, 운영 능력이 없다는 게 이번에 입증돼서 마힌드라에선 털고 싶어할 겁니다. 지분을 30가 아니라 아예 투자자가 인수를 해라 이런 얘기가…"br br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것 말고도 문제는 남습니다.br br 대주주 투자뿐 아니라 긴급자금 수혈이 필요한 처지에서 산업은행이 흑자 전 쟁의행위 중단 약속과 단체협약 적용기한 3년을 전제로 제시했는데 향후 구조조정 우려 탓에 노조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br br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은 다음 달 말까지입니다.br br 새 자금을 끌어오고 산업은행의 지원 결정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달 내 문제들을 다 풀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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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1-21

Duration: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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