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대화에서 첫 번째 지킬 덕목은 듣는 것이다. brbr말하고 있을 때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brbr평생 5만명을 인터뷰한 래리킹, 소통의 비결이 뭐였을까, 궁금했는데 단연 ‘경청’을 꼽았군요. brbr래리킹이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brbr토크쇼의 전설을 스러지게 한 건 코로나 19였습니다. brbr유승진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1985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5년 넘게 미국 CNN의 간판 토크쇼를 이끈 래리 킹. br br[래리 킹 미국 토크쇼 진행자] br"좋은 밤입니다. 제 이름은 래리 킹입니다." br br셔츠 위에 멜빵을 걸친 패션으로도 유명합니다. br br그런 그가 87세의 나이로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br br래리 킹 측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진 않았지만, 앞서 CNN은 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brbr세계 각국 정상은 물론, 역대 미국 대통령들부터 연예인과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br br킹은 5만 명에 달하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인터뷰해왔습니다.br br[래리 킹 미국 토크쇼 진행자(닉슨 전 대통령 인터뷰)] br"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해선 곰곰이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brbr[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br"저는 과거 테러리스트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적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안아줬습니다." brbr때로는 스튜디오 밖에서도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br br[래리 킹 미국 토크쇼 진행자] br"오늘 밤,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공포와 대단한 영웅들이 있는 그곳, 그라운드 제로(9·11 테러 현장)를 찾습니다." br br지난 2010년, 25년 토크쇼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br br[래리 킹 미국 토크쇼 진행자] br"나의 시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br br그는 인터뷰에 있어서는 최고였습니다. br br짧고, 직접적이며, 복잡하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걸 좋아했습니다. br br그는 8번 결혼해 7명의 부인을 뒀고, 소싯적엔 도박에 빠져 파산했다가 재기했습니다. brbr전설의 사망 소식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세계인들이 애도했습니다. br br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