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서 뒤집힌 원주 남매 살인 사건…아빠 징역 23년

항소심서 뒤집힌 원주 남매 살인 사건…아빠 징역 23년

ppbr br 방금 보신 사건에 대해 아이의 안전이 확보되고, 사건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계속 취재하겠습니다. br br첫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 2명이 숨지고 암매장된 사건도 있습니다. br br20대 아빠와 엄마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열렸는데, 1심보다 훨씬 높은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br br강경모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수의를 입은 남성이 버스에서 내려 법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br br검은 패딩을 입은 여성은 휴대전화를 보는 척하며 다른 출입문으로 향합니다. br br첫 돌도 지나지 않은 친자식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부부입니다. br br아빠 황모 씨는 지난 2016년 원주의 모텔에서 5개월 된 둘째 딸을 이불로 덮어둔 채 방치해 숨지게 하고, br br2019년엔 10개월 된 셋째 아들의 목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br br엄마 곽모 씨 역시 남편을 말리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br br지난해 8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이들 부부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형을 선고했습니다. br br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br br살인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인정해 이들 부부에게 징역 23년과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brbr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엄마는 법정 구속됐습니다. br br고의성을 입증할 수 없다며 살인 혐의를 무죄로 본 1심과 달리, br br아기 위에 이불을 덮고 방치한 것과 목을 누른 행위 모두 고의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br br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양육하고 보호해야 할 피고인의 친자녀들"이라며 br br"피해자의 생명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brbr[박문희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br"앞으로 이런 사건들에 대한 판결들이 아동학대가 점점 사라지는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br br16개월 정인이 학대사망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사건을 엄벌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일면서 br br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에도 부부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진정서가 4백 통 넘게 전달됐습니다. br br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br brkkm@donga.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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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2-03

Duration: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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