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억울한 옥살이 '무죄'...고문 경찰관 사과 없었다 / YTN

21년 억울한 옥살이 '무죄'...고문 경찰관 사과 없었다 / YTN

경찰의 고문에 못 이겨 허위자백 끝에 21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최인철, 장동익 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br br 그동안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쓴 채 살아온 두 사람에게 당시 고문 경찰관들은 아직도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차상은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29년 2개월하고도 27일. br br 살인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최인철, 장동익 씨가 누명을 벗기까지 걸린 기간입니다. br br 지난 1990년 부산 낙동강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두 사람은 경찰의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허위 자백했습니다. br br 무기징역이 확정돼 모범수로 출소할 때까지 21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br br 경찰의 고문과 엉터리 수사가 드러나면서 재심이 열렸고, 법원은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br br 재판부는 당시 경찰이 허위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고문과 가혹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다며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는 증거 능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김덕교 부산고등법원 공보판사 : 불법 수사 과정에서 수집된 피고인들의 자백 진술 등의 위법 증거를 배제했고, 나머지 증거들에 의할 때 피고인들의 강도살인 등 주요 범행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사건입니다.] br br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동안 장동익 씨의 2살 딸은 스무 살을 훌쩍 넘긴 성인이 됐습니다. br br 아직도 사과 한 번 없는 당시 고문 경찰관들. br br 일부는 지금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br br [장동익 재심 청구인 : (고문 경찰관이) 우리 동네 파출소에 있어요, 지금도. 하지만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어요. 저런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사람을 사람으로 봐야 할지 원수로 봐야 하는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br br [최인철 재심 청구인 : 재판에 나와서까지 (고문을) 부인하고, 다른 사건들을 다 기억하면서 왜 우리 사건은 기억이 안 난다, 모른다 이런 식으로 부인했는데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용서하겠습니까.] br br 재심 사건은 끝났지만, 변호인은 할 일이 남았습니다. br br 고문한 적 없다고 법정에서 진술하거나 오히려 피해자 행세한 경찰관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변호인은 이들을 위증죄로 고소할 계획입니다. br br [박준영 변호사 : (고문 경찰관들이) 두 분에게 무릎 꿇고 사죄한다면 닫힌 마음도 열릴 수 있고, 위증으로 형사 처벌받고 엄청난 소송 당하는 것보다는….] br br 최인철 씨의 진술을 거들...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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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2-04

Duration: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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