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시즌이 돌아왔지만, 예년 같은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죠. br br 학교들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꽃집, 사진관도 울상입니다. br br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도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br br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졸업 시즌이 다가온 양재 꽃시장. br br 주변 고등학교 두 곳에서 졸업식이 열리는 날인데, 꽃 사러 오는 발길은 드물기만 합니다. br br 휑한 진열대도 여럿입니다. br br [꽃집 사장 : 원래 졸업 시즌에는 만들어놓고 손님들 오시면 팔긴 하는데 요즘 보시다시피 손님이 없으니까….] br br 감염 우려로 학교들 대부분 졸업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br br [박예련 꽃집 사장 : 졸업 행사를 안 해요. 옛날엔 사람들이 막 몰려다니고 그럴 정도로 주문해서 상자째 가져가고 그랬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br br 경매에서 사 오던 꽃을 여느 해보다 절반 넘게 줄였는데도 못 팔고 버려야 할 판입니다. br br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하루 매출이 많게는 90까지 줄었습니다. br br [김예인 꽃집 사장 : 꽃을 안 갖다 놓을 순 없잖아요. 갖다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데 절반 이상은 버려요. 개시하고 들어가는 게 다입니다.] br br 경매 시장에서도 꽃 소비가 크게 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br br 매해 증가하던 꽃 매출은 올해 1월엔 지난해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br br 대학가 사진관도 울상입니다. br br 해마다 2월이면 하루에 7~8건씩 기념사진 촬영 예약이 잡혔는데, 올해는 1건 있을까 말까입니다. br br [최의열 신촌 대학가 사진관 사장 : 단체 9명을 촬영하는 건수가 있었는데 저희가 취소했죠. 전에는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찍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당일 예약도 되죠.] br br 대학마다 촬영용 학사모와 가운을 빌려주지만, 사진 찍으러 오겠다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br br [정기혁 연세대 졸업예정자 : 기대를 많이 했었죠. 사실 졸업도 한 번뿐인 건데, 친구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끝내고 싶었는데 못하게 된 거잖아요.] br br 꽃다발도, 사진 촬영도, 찾아보기 어려워진 졸업식. br br 흔하디흔했던 그 풍경, 그 추억이 이토록 아쉬워질 줄 몰랐습니다. br br [박서빈 연세대 졸업예정자 : 다들 와서 축하할 수 있는 자리면 좋겠어요. 조금 떠들썩해도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졸업식이면 좋겠습니다.] br br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