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명절 특수'는 실종

설 앞둔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명절 특수'는 실종

설 앞둔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명절 특수'는 실종br br [앵커]br br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던 전통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br br 하지만 설 연휴 기간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유지된 탓에 시민들의 장바구니는 예년보다 가볍습니다.br br 상인들도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습니다.br br 김경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서울 망원시장입니다.br br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시장이 모처럼 시민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br br 전을 부치고, 생선을 손질하는 상인들의 손길도 바빠졌습니다.br br 하지만, 예년과 같은 대목장의 풍경은 아닙니다.br br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설을 앞두고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이던 모습과도 비교됩니다.br br "요맘때는 손님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서 정신없이 바빠야 되는데 그런 느낌이 아직 없어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예년보다 물건을 적게 준비한 편입니다."br br 호남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인 광주 양동시장의 사정은 더 좋지 않습니다.br br 손님들이 몰렸던 예년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br br 상인들은 한숨만 나옵니다.br br "작년 같으면 이맘때 장사가 잘됐죠. 올해는 안 그래요. 제일 영향이 큰 게 코로나 때문이죠."br br "심각해요. 심각해. 20년 넘게 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건 처음이에요. 가장 사람이 많이 나올 때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장사가) 안돼."br br 그나마 시장을 찾은 시민들마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고 두 손도 가벼워졌습니다.br br 가족 간에도 주소지가 다르면 5명 이상 모일 수 없기 때문에 차례를 생략하거나 간단하게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br br "가족들이 코로나 때문에 이동을 많이 안 하니까, 저희도 가족끼리 지내려고 간단하게 장 보려고 왔어요."br br 코로나 사태가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웃음기가 사라진 상인들의 얼굴에는 주름이 깊게 패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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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2-07

Duration: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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