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이면 으레 북적이던 서울역은 예년과 달리 무척 한산했습니다. br br 발열 검사를 받은 이용객들이 열차 창가 쪽 좌석만 채워 앉는 모습은 이젠 익숙해진 귀성길 풍경이 됐습니다. br br 정현우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연휴 첫날 서울역. br br 발 디딜 틈 없는 귀성길은 옛말입니다. br br 예년보다 한산하지만, 중요한 건 역시 방역입니다. br br "역과 열차에서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br br 명절마다 매표소 앞에서 길게 늘어섰던 줄은 이젠 보기 힘듭니다. br br 기차 시간에 맞춰 승객들이 줄지어 들어가던 승차장도 전처럼 붐비지 않습니다. br br [신은숙 서울역 음식점사장 : 명절 기준으로 봤을 때 정말 90 정도 줄어든 거에요. 평일보다 조금 늘었다고 보면 돼요.] br br 부모님들이 서울에 있는 자녀를 보러오는 역귀성도 줄었습니다. br br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전자기기도 충전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인데요. 보시다시피 텅 비어 있습니다. br br 기차 안도 한산하긴 마찬가지. br br 첫날 하행선 예매율은 90를 넘겨 사실상 매진이지만, 창가 쪽 좌석만 앉게 해 좌석은 절반 줄어든 탓입니다. br br 승객들은 가족과 함께 못 가는 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br br [한호현 서울 공릉동 : 아내 될 사람과 인사드리러 가려고 열차 탔습니다. 처음 기차 타는 거라 같이 가고 싶었는데 시국이 시국이라….] br br 서로 거리를 두고 출발하는 조심스러운 귀향길. br br 지난 추석에 이어 어느덧 익숙한 명절 풍경으로 다가왔습니다. br br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