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이번엔 지진의 공포에 떨고 있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br br규모 7.3 강진이 발생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br br당시에도 "큰 지진이 오고 이틀 후에 쓰나미를 동반한 더 큰 지진이 왔다"는 겁니다. br br각종 유언비어까지 퍼지고 있다는데요. br br취재기자 연결합니다. brbr[질문1] 김범석 특파원 현재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brbr[리포트]br저는 지금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소마시라는 곳에 나와있습니다. br br산사태 현장에서부터 3km정도 떨어진 곳에 이처럼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는데요. br br무너진 토사로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br br이 곳에 오기 전 원전의 관문이라 불리는 고리야마 시를 방문했는데, 거리에 돌이 깨져 있었고, 백화점 외벽 타일이 떨어져 있는가 하면 은행 창문은 깨져 나무판자를 덧대놓았습니다. br br인근 자동차 서킷에서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br br이 곳은 원전에서 가깝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이 굉장히 큰데요. br br한 문구점 주인은 지진 당시 난장판이 됐던 내부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 충격을 말해줬습니다. br br[아이코 문구점 운영자] br"무서웠죠. (10년 전과) 똑같았어요. 한 번에 10년 전 기억이 되살아나서. 트라우마에요 정말." br br일본인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유언비어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brbr"조선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트윗이 대표적인데요. br br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brbr[질문2] 일본엔 지금 비가 많이 온다면서요? 원전은 안전한건가요? br br지금까지 부상자는 150명이 넘었고요. brbr소마시의 대피소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텐트를 만들어 이재민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br br[후쿠시마현 소마시 이재민] br"잠 잘 곳이 없어졌고, 전기도 안 들어오고 뭘 할 수가 없어서 (대피소에 왔습니다.)" br br이 곳을 포함한 원전 인근 지역에 내일 새벽까지 최고 80mm의 비가 예보됐는데요. br br정부지진조사위원회는 원전은 문제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강진 이후 여진만 40회 이상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br br쓰나미를 몰고왔던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게 지난 2011년 3월 11일인데요. br br당시에도 딱 이틀 전에 7.3 강진이 먼저 발생했었습니다. br br지금까지 후쿠시마현 소마시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r brbsism@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