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내일(17일)부터 의료종사자 4만 명을 대상으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br br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의 승부수로 백신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부족한 준비와 안전성에 대한 불안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br br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최근 모의 시험을 마친 이 병원은 일본 내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습니다. br br 문진에 시간이 걸리는 일반인과 달리 의료진이 대상이라 접종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r br [다카모토 교코 토야마 노재병원 : 한 명 당 1분 정도 걸리니까 1시간에 45명 정도 접종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br br 다음 달 중순부터는 나머지 의료종사자 370만 명도 백신을 맞게 됩니다. br br 희망자에 한해 이뤄지는 것이라 각 지역 의사회는 개별적으로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br br 백신 접종에 대한 입장은 현장에서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br br [우선 접종 대상 의사 : 다른 사람에게 옮기게 될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백신을 맞을 생각입니다.)] br br [구급병원 간호사 : 연간 단위로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면 지금은 (백신 접종에) 부정적입니다.] br br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은 오는 4월부터 각 지자체 단위로 진행됩니다. br br 전국적인 대규모 접종까지 한 달 남짓 남았지만 준비는 부족한 상황. br br 화이자 백신 두 번째 물량이 다음 주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후 일정은 불투명해 각 지자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br br [후지이 히사유키 내각부 부장관 : 후생성에는 지자체로부터 2,000~3,000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메일도 500~600통 와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br 최근 불거진 특수주사기 확보도 시급한 과젭니다. br br 잔량을 남기지 않는 이 주사기 없이는 어렵게 확보한 백신 상당량을 다 쓰지 못한 채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br br [고노 다로 백신 담당 장관 : 중요한 백신인만큼 폐기되면 큰일이므로 한 병당 6회 접종 가능한 주사기를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br br 일본 정부는 특수 주사기를 제조하는 자국 업체에 현재 월 50만 개인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br br 유사 이래 최대의 의료 사업이라 불리는 백신 접종은 부족한 준비 속에 갖가지 시행착오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도쿄에서 YTN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