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뜨지 않았는데 클럽 입구에 줄이 늘어섰습니다. br br 문을 여는 새벽 5시에 맞춰 입장을 기다리는 겁니다. br br 지금은 아침 7시를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br br 강남 일대 클럽 두 곳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br br 직원들은 입구에서 QR코드 인식과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br br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지만, 기본적인 발열 검사는 하지 않습니다. br br [A 클럽 관계자 : 테이블에 손님 4인 밑으로 제한하고 있고 면적당 받을 수 있는 손님 제한이 있어요. 평균적으로 안에 손님이 있는 상황은 30∼40명 정도가 평균이라고 보시면 돼요.] br br 클럽들은 영업금지가 풀린 지난 월요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br br 영업 가능 시간은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br br 그런데 손님들은 충분히 놀기 위해 일찍부터 몰리고 있습니다. br br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저녁 늦게 경찰과 합동 단속에 나섰다가 허탕만 쳤습니다. br br [담당 구청 관계자 : 해당 부서에서도 놀래더라고요. 저녁에는 문을 열지 않고 새벽에 여는 게 이제 확인이 된 거예요.] br br 정부는 영업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주에 대해서는 한 번만 걸려도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br br 하지만 구청은 이 내용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br br [서울 모 구청 관계자 : 아직 그렇게까지 안 온 건지 지금 아직 1차는 경고고, 2차는 운영 중단 10일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br br 엉뚱하고 허술한 단속의 빈틈을 노려 일부 클럽이 코로나19 해방구가 됐습니다. br br 새벽 5시, 서울 강남의 클럽 안. br br 번쩍이는 조명에 귀가 먹먹할 정도로 커다란 음악 소리. br br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선 사람들이 몸을 흔들어 댑니다. br br 어림잡아 폭 4m 정도인 비좁은 공간에 수백 명이 모여있습니다. br br 옆 사람을 밀치고 틈을 비집어야 발걸음을 간신히 옮길 수 있습니다. br br 마스크는 턱에 걸치기 일쑤. 아예 쓰지 않은 채 춤추고 떠드는 사람도 쉽게 눈에 띕니다. br br 아무 데서나 담배 피우고, 아무렇지 않은 듯 바닥에 침을 뱉습니다. br br 모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크게 높이는 행위, 하지만 제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br br 이런 상태로 늦게는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br br [클럽 관계자 : (오늘 여기 몇 시까지 영업해요?) 계속 계시면 돼요, 마감 때까지. (마감 언제예요?) 정해져 있지 않아요.] br br 그동안 절박함과 억울함...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