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학생이 도박 중독 치료…학원가 파고드는 유혹

16살 학생이 도박 중독 치료…학원가 파고드는 유혹

ppbr br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안 될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br br어른도 헤어 나오기 쉽지 않은데 청소년들은 무방비로 이 유혹의 덫에 걸려들고 있습니다. br br수업 시간에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베팅하다가 결국 학교 생활 전체가 무너져버린 학생 이야기, 이어서 이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리포트]br서울의 한 학원가. br br도박 사이트를 직접 해 봤거나, 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고 말합니다. br br[현장음] br"(도박 사이트) 쉽게 돈 번다고, 저보고 같이 하자고. 인증문자 오면 그것만 알려달라고 해서." br br[현장음] br"○○○ 누가 제일 빨리 도착하는지 맞추는 거…" br br이 16살 학생은 도박 중독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r br[도박 경험 학생(16세)] br"(도박) 안 하는 사람 제 친구 중에 없어요. 끊은 친구는 있는데, 안 했던 친구는 없어요" br br지난해 4월, 친구의 도박 계정을 만들다, 빠져들게 됐습니다. br br[도박 경험 학생(16세)] br"용돈 모아서 3만 원 충전해서 그날 처음 날에 스포츠(도박)로 45만 원을 환전 받고, 또 따서 100만 원 되면 또 100만 원 충전하고" br br거금이 들어오자, 학교 생활은 무너졌다고 합니다. br br[도박 경험 학생(16세)] br"(수업 중) 잠깐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고 베팅하고. 새벽에 잠도 못 자고 한 컴퓨터로 8개(경기) 모아서 계속 그거 보고, 학교도 막 못 가고." br br따는 날은 명품과 오토바이를 사기도 했지만, 잃은 날엔 천만 원 가까이 잃었다고 합니다. br br[도박 경험 학생(16세)] br"명품도 엄청 많았는데 다 팔았어요. 부모님이 한 세 번 정도 갚아 주셨는데" br br그 사이트는 지금도 운영중입니다. br br[도박 경험 학생(16세)] br"(아, 충전, 환전 이렇게 다 써 있네요.) 네." br br청소년들은 특히 스포츠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승패 예측하는 사람들의 도움까지 받습니다. br br중독 학생들의 휴대폰엔 거의 매일 이런 표가 배달됩니다. br br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10분쯤 도착한 예측입니다. brbr곧 시작될 배구, 농구 등 세 경기 가운데 도로공사, 부산, 인천 팀의 승리를 예측했는데 경기 결과, 한 경기만 맞혔습니다.br br[도박 경험자(24세)] br"그 사람들 픽 따라서 가는 것도 있고요. 또 단톡방에서 돈을 얼마 주면 픽을 주고." brbr도박중독 치료센터 학생 상담 건수는 지난 2016년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br br[노성원 정신과] br"(청소년은) 앞쪽 뇌인 전두엽이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도박이라는 게 뭔가요?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br행동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에 굉장히 취약해서요" br br채널A 뉴스 이서현 입니다.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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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2-22

Duration: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