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br 200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서울 순천향대병원은 현재 비상체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br 그런데 병원 측의 방역 대응이 허술하다 보니 간호사들이 힘든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br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br br 【 기자 】br 간호사 A 씨는 최근 출근 자체가 고역입니다.br br 병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급작스럽게 격리병동에 파견된 겁니다.br br ▶ 인터뷰 : A 씨 순천향대병원 간호사br - "출근해서 환자에 대한 인계를 받았는데 갑자기 가게 된 분들도 많아요. 아무런 준비 없이 가서 확진자들 접촉한 분들 간호를…."br br 더욱 놀란 건 취약하기만 한 근무환경이었습니다.br br ▶ 인터뷰 : A 씨 순천향대병원 간호사br - "청결구역을 지정하는 기준이라는 게 정해지지 않았어요. 저희가 자체적으로…. 간호에 쓰는 기구도 각각 갖춰주지 않아서 물어봤더니 소독을 해서 쓰라고. 내가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쉬는 날에도 방에만 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