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곧 권력'…처벌 위주 대책은 한계

'실력이 곧 권력'…처벌 위주 대책은 한계

'실력이 곧 권력'…처벌 위주 대책은 한계br br [앵커]br br 오늘 정부가 체육계 학교 폭력에 대한 대책을 내놨는데요.br br 이미 지난해 고 최숙현 선수 때도 한 차례 대안이 나왔던 터라, 바뀌지 않는 실력 만능주의 구조 속에서 재발 방지가 가능할지 의문도 제기됩니다.br br 정인용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br br 핵심 가해자는 감독과 주장 선수였습니다.br br 실력은 곧 권력이 됐고, 감독은 가담 혹은 방관하는 분위기 속에 피해자들이 생겨났습니다.br br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학교 폭력 논란도 다르지 않습니다.br br 피해자는 약 10년 전 이들에게 당했던 폭력을 지금껏 털어놓지 못했습니다.br br "엘리트 체육이라는 게 운동만 해서 대학가고 그거를 국가에서 조장하고…제도를 없애거나 바꾸지 않으면 (선수들이) 반인권적인 폭력에도 저항을 못 하고 길들여 지는거죠."br br 하지만 관계 당국은 학기별 1회 1시간 인권교육 수강 의무화 외에는 대부분 학교 폭력에 따른 대회 출전이나 대학 입학 제한 등 처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br br 이에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에서 보듯, 자율성이 결여된 처벌 위주의 접근은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br br 학생들 간 잦은 교감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등의 학교 교육 시스템 구축이 더욱 절실하다는 겁니다.br br "하나 전문적으로 해서 파고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인간으로 자라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소양을 익히는 교육을 (학교에서) 못하고 있는 거죠."br br 사후적으론 부모와 학교 선생님에게 치중돼 있는 학교 폭력의 신고 창구를 다양화해 기민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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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2-24

Duration: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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