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세계를 보다. 오늘은 시야를 지구 밖으로 넓혀 보겠습니다. brbr 저 우주에는 인간 아닌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요. brbr 만약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이 온다면 인류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brbr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풀기 위해 과학자들은 붉은 행성, 화성에 주목해 왔습니다.brbr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인 지구인의 화성침공 brbr정다은 기자가 전합니다. brbr[리포트]br"휘~~~" br br붉은 행성, 화성이 지구인에게 처음으로 들려주는 순수한 바람 소리입니다. br br화성은 대기가 지구의 약 1 수준이지만 바람이 붑니다. br br낮은 기온과 희박한 대기로 높은 음역의 소리는 공기 중에 흡수되고 저주파 소리만 들리는데, 그나마 100배로 증폭해야 들립니다. br br"휘~~~" br br[데이브 그루엘 NASA 제트추진연구소 수석엔지니어] br"지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눈을 감고 화성 표면에 앉아 주변을 듣고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br br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br br7개월 동안 4억 7천만㎞를 비행해 총알보다 6배나 빠른 시속 2만km로 대기권에 진입합니다. br br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실패로 돌아가기 때문에 공포의 7분으로 불립니다.br br지상 12km, '위대함에 도전하다(Dare Mighty Things)'란 암호가 숨겨진 낙하산이 펼쳐집니다. brbr[현장음] br"화성 착륙 확인!" br br내린 곳은 예제로 분화구. br br슬라브어로 호수를 뜻합니다.br br과학자들은 이곳에 물이 있었다면 암석이나 토양에 생명체의 흔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br br[토마스 쥐르뷔헨 나사 과학담당 부국장] br"인류가 수세기 동안 해온 질문들 중 하나인 '우주에 우리만 있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br br기대를 잔뜩하고는 있지만 화성은 아직 '파라다이스'로 불리기엔 이릅니다. br br'테라포밍'. 행성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지구처럼 바꿔 인간과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brbr하지만, 화성은 자기장이 없어 태양에서 쏟아지는 우주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되고 br br대기의 95는 이산화탄소, 평균 기온은 영하 62도에 달해 사람이 살기 어렵습니다. brbr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핵폭탄을 터트려 극지방 얼음 속에 갇힌 이산화탄소를 빼내 br따뜻하게 하면 인간이 살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br br[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CEO] br"(화성 탐사는) 인류의 실존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인류의 흥미진진한 미래를 기다릴 수 있게 합니다." br br최근 화성 궤도는 각국이 보낸 탐사선으로 북적입니다. br br모두 지난해 7월 쏘아 올려졌고, 최근에 화성에 도착했습니다.br br2년 반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지구와 화성이 가까워지는 탐사 성수기이기 때문입니다.br br[현장음] br"화성 궤도 진입 성공을 UAE와 아랍, 그리고 이슬람 국가의 국민들에게 알립니다!" br br화성 탐사가 가져다 줄 이익이 얼마나 될 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br br그래서 화성이 영화 속 단골 소재가 되는 지도 모릅니다. br br[영화 '승리호(2021)'] br"땅이 병들었으니 갈 곳은 하늘뿐이었죠.". br br[영화 '미션 투 마스(2000)'] br"이제 화성으로 가자!" br br젊은이들도 화성 탐사 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br br[브리아나 아이비조지아 공대생·퍼서비어런스 인턴 참여] br"성공적인 화성 착륙에 저도 참여했습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당신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br br퍼서비어런스 호에는 화성에 가고 싶은 1039만여 명의 이름이 조그만 칩에 담겼습니다. br br머지 않은 미래에 인류가 직접 화성 땅을 밟은 날이 오기를… br br세계를 보다, 정다은입니다. br brdec@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