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일제히 개학…기대-걱정 섞인 등굣길br br [앵커]br br 신학기를 맞아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오늘(2일) 일제히 개학했습니다.br br 코로나19에 따른 학력 결손 우려 등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등교 인원이 대폭 확대됐는데요.br br 걱정과 기대가 뒤섞인 새학기 첫 등교 현장을 방준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br br [기자]br br 엄마 손을 꼭 잡은 채 아이들이 하나둘 교문 안으로 들어옵니다.br br "2학년은 이쪽으로 가세요."br br 이제는 익숙한 듯 발열 체크까지 마친 아이들은 책상마다 칸막이가 쳐진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br br "처음 친구들을 만나니까 조금 부끄럽긴 한데 기쁘고 행복해요. (같이)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하고 싶어요."br br "(학교 와서 하고 싶은 거 있어요?) 마스크 없이 친구들이랑 그냥 함께 노는 거요."br br 아이들을 배웅하는 학부모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br br "1학년 때 학교에 나와서 적응을 했어야 했는데, 아직 학교 교실도 어려워하는 것 같고 학교 (수업) 전반적인 내용도 잘 몰라서 2학년 때 1학년 거까지 같이 해야 하니까 그런 게 조금 걱정이 돼요."br br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에 나섭니다.br br 이들은 밀집도 계산에서 제외되는 만큼 각 학교들은 나머지 학년의 등교 수업도 최대한 늘리고 있습니다.br br 이곳은 전교생이 1천 명 정도로 규모가 꽤 큰 편인데요.br br 1, 2학년은 물론이고 나머지 학년도 시차를 두고 매일 등교합니다.br br 새학기 첫날 전국 50개 학교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br br 온라인으로 첫인사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br br 기대와 걱정 속에서 이뤄진 올해 첫 등교.br br 모쪼록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