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바보 노무현’은 되고 ‘바보 나경원’은 안 된다? / 대구시장이 왜 거기서 나와

[여랑야랑]‘바보 노무현’은 되고 ‘바보 나경원’은 안 된다? / 대구시장이 왜 거기서 나와

ppbr br Q. 여량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바보 독점권,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애칭으로 많이 불렀죠. 바보 노무현, 독점권 논란은 뭘까요? brbr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스스로를 '바보 나경원'이라고 지칭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brbr나 전 의원은 어제 SNS에 '바보 나경원의 손을 잡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br brQ. '바보'라는 단어가 비하의 뜻이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계산 않고 우직하게 행동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을 때 써왔죠. brbr네,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최고위원이 노 전 대통령을 따라하지 말라며 비판했습니다. br br[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br'바보 나경원'이라는 말을 쓰셨습니다. 기가 찹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숭고한 정치적 가치가 훼손되는 듯한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br br[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07년 10월)] br정치하는 사람들이 바보 정신으로 정치를 하면 나라가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냥 바보 하는 게 그게요. 그냥 좋아요. brbrQ. 바보 노무현, 브랜드처럼 돼 있어 민주당에선 특별한 의미로 통하는 것 같아요. brbr정치적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는 의미로 '바보'라는 표현을 써왔는데요. br br문재인 대통령은 7년 전 30년 지기 송철호 울산시장을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br br[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년 7월)] br지금까지 무려 6번 낙선하면서 정말로 바보 노무현보다 더 바보 송철호 그 길을 지금 걸어오고 계신 거죠. brbr한명숙 전 총리도 2017년 수감 중 바보들이 문 대통령을 지켜 망가진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는 옥중 서신을 썼습니다.br brQ. 민주당은 바보 브랜드를 함부로 쓰지 말라는 건데, 국민의힘이 그렇다고 안 쓰겠다 할 것 같진 않구요. brbr나경원 전 의원과 경쟁중인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바보 독점권이 어처구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br br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왜 거기서 나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말 뜻밖의 장소에 나왔어요? brbr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시장은 윤 총장이 도착하기 20분 전부터 꽃다발을 들고 대구지검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br brQ. 권 시장 저기에는 왜 갔답니까? brbr윤 총장이 2014년 1월부터 2년간 대구고검 검사로 근무를 했고 권영진 시장은 2014년 7월 대구 시장에 당선됐는데요. br br윤 총장 측은 "별다른 인연은 없다"며 "권 시장께서 기다리겠다고 해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br br권 시장은 SNS에 윤 총장과 만나는 사진을 응원 메시지와 함께 올렸는데요.br br권 시장 측은 대구시장 자격으로 검찰총장을 영접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습니다. br brQ. SNS에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라는 글까지 올린 걸 보면, 관례라고만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brbr권 시장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윤총장의 노력이 내 뜻과도 맞다"고도 했는데요. br br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는 정치적 고려를 한 행동일까요. br br오늘의 여랑야랑은 '적당히해'로 정해봤습니다. brbrQ. 검찰총장 내려온다고 바쁜 시장이 영접하는 게 관례라면 이참에 그 관례도 고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5

Uploaded: 2021-03-03

Duration: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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