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곳곳에서 방역지침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방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br br 미국에서는 아이까지 동원해 마스크를 불에 태우는 화형식이 열렸습니다. br br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미국 아이다호 주의회 앞. br br 큰 드럼통에 불을 피우고 마스크를 벗어서 던져 넣습니다. br br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겠다며 주민들이 벌인 '마스크 화형식'입니다. br br 이 행사에는 아이들까지 동원됐습니다. br br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도 주민 수백 명이 모여 정부의 방역 지침에 항의했습니다. br br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여 자유를 제한하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br br 잇단 시위에 유럽과 미국 방역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br br 특히 유럽은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가 최근 9까지 늘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br br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 : 바이러스 확산이 지난 15일 동안 가속화됐습니다. 전체 감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영국 변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br br 미국도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하루 5~6만 명대로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br br 그런데도 텍사스와 미시시피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했고 다른 주들은 규제를 대폭 풀고 있습니다. br br 잇따른 방역 완화 조치에 미 보건당국은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br br [로셸 왈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지금은 모든 규제를 풀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앞으로 한두 달이 코로나 사태에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br br 보건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미국에서도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유럽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br br YTN 김형근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