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8개월 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건립 승인 br 근처 도로는 왕복 4차로 확장 공사 중 br 직원들, 전략적으로 신도시 보상 노렸다는 분석 br 확실한 정보 듣고 투자했다는 의심 짙어져br br 지난 2018년 4월, LH 직원들이 사들인 경기 시흥시 무지내동 땅. br br 근처에 길이나 진입로가 제대로 없다 보니 오랫동안 농지로만 써왔습니다. br br [인근 주민 : 그냥 농사짓는 땅이었어요. 농사짓는 땅. 배추 얻어먹고 고구마 그다음에 얻어먹고….] br br 하지만 호재만은 가득했습니다. br br 직원들이 땅을 산 지 8개월 뒤, 직선거리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건립 승인이 났습니다. br br 곧 착공하는 테크노밸리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br br 토지 바로 옆에 있는 금오로는 국비 500억 원을 들여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넓힐 계획입니다. br br 맹지나 다름없던 땅 근처에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길도 넓혀진다는 소식에 직원들이 땅을 살 당시 개별공시지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br br 특히 어느 모로 보나 개발될 수밖에 없던 땅인 만큼 전략적으로 신도시 보상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br br [A 공인중개사 : 시세로 따지면 지금 광명 시흥 쪽에서 무지내동이 제일 저렴하니까 LH 관련 사람들이 그쪽으로 가서 사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거지.] br br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이 해제되는 2025년을 겨냥해 더 큰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민간개발을 염두에 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br br [B 공인중개사 : 특별관리지역 10년 기간이 있으니까, 그거 보고 사는 거죠. 밭이 대지로 바뀌면, 건물을 지을 수 있잖아. 상가, 아니면 공장.] br br 신도시나 민간 개발 모두 확정부터 착공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직원들이 '확실한 정보'에 의지했다는 의심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br br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계획은 국토부가 수립하지만 준비하고 실행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LH의 몫이잖아요. LH는 당연히 알 수밖에 없고….] br br 노후를 대비해 투자했다는 직원들의 해명과 달리 호재와 보상을 노린 듯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LH 직원들이 큰 빚을 내면서까지 투기에 뛰어들었다는 의구심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취재기자 : 김지환 br 영상편집 : 양영운 br 그래픽 : 김효진 br 자막뉴스 : 육지혜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