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더 위험하다" 코로나19 1년...늘어나는 아동학대 사건 / YTN

"집이 더 위험하다" 코로나19 1년...늘어나는 아동학대 사건 / YTN

’물고문’ 끝에 숨진 A 양, 등교 수업 나흘만 출석 br ’온몸에 멍’ 10살 여아, 지병 핑계로 학교 불출석 br 집에 머무는 시간 ↑…아동학대 발생 건수 급증br br br 정인이 사건 이후 사라지길 기대했던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이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br br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눈에 띄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이모 부부의 '물고문' 끝에 숨진 10살 A 양. br br 지난해 11월 이모 집에 맡겨져 근처 초등학교에 다녔습니다. br br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 수업은 단 9차례뿐, 그마저도 나흘만 출석했습니다. br br 대부분 시간을 이모 집에서 보내면서 잔혹한 학대를 당해야 했습니다. br br [숨진 A 양 이모부 : (어린 조카 왜 죽였습니까? 조카에게 미안한 마음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br br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인천의 10살 여자아이 B양도 마찬가지입니다. br br 부모는 지난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B양을 단 한 번도 학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br br 코로나19로 가능했습니다. br br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 원격수업은 다 이수했습니다. 빠지지 않고 다 했어요. 등교수업은 이 아이들이 지병이 있어서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니 체험학습을 하겠다고 해서요, 등교 수업 일마다.] br br 감염 우려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112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16,149건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했습니다. br br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가 아동학대의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게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r br [공혜정 아동학대 방지협회 대표 : '내가 학대를 가해도 어느 정도는 누군가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자신감이 아동학대를 좀 더 심하게 증폭시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 br br 코로나19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의 배치가 더뎌진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br br 감염 대응에 밀려 인력 운용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쳐진 겁니다. br br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원래 배치 계획보다 덜 배치한 거로 알고 있고요.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거죠. 우선순위에 주로 많이 밀렸고, 그래서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br br 외부와 차단된 채 어딘가에서 은밀하게, 하지만 잔혹하게 학대를 당하고 있을 아이들. br br 우리가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3

Uploaded: 2021-03-12

Duration: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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