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또 터진 '의약품 원료 조작'...'불법 만연' 복제약 시장 / YTN

[중점] 또 터진 '의약품 원료 조작'...'불법 만연' 복제약 시장 / YTN

YTN이 연속 보도한 '바이넥스'의 원료 조작 사태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제약사의 불법 제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br br 업체 간의 '짬짜미'와 식약처의 부실 감독 속에 오랫동안 가려져 있던 복제약 시장의 실태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br br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경기도 화성에 있는 향남 제약산업단지. br br 4층 높이, 연 면적 8천9백㎡ 규모의 '비보존' 제약 공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br br 지난해 다른 제약회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린 비보존 제약의 주요 공장입니다. br br 제 뒤로 보이는 제조소에서 만들어지는 의약품만 200여 개가 넘습니다. br br 여기서 만든 의약품 일부가 허가받은 원료 용량과 달리 불법으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당뇨병약과 관절염, 후두염, 치료제 등 9개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 일부를 의도적으로 허가 기준보다 덜 넣은 겁니다. br br 업체 측은 주원료가 아닌 보조 원료였다며 지난해 말 다른 업체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뒤 최근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br br [박세미 '비보존' 그룹경영전략실 과장 : 저희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좀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발견하게 됐고, 그래서 식약처에 자진신고를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해서….] br br 불법 제조한 9개 제품은 모두 복제약. br br 앞서 YTN이 보도한 '바이넥스'의 원료 조작 약품 역시 대부분 '원본 약' 특허가 만료된 뒤 보급되는 복제약, 이른바 제네릭이었습니다. br br 유독 제네릭에서 불법 제조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br br 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면 누구나 복제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br br 현행법상 원본 약과 효능이 같다는 '동등성 시험'만 통과하면 얼마든지 복제약 제조가 가능한 겁니다. br br 다른 제약사에 제조 방법을 알려준 뒤 위탁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br br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br br 수탁 업체가 원가 절감과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용량을 몰래 바꿔도 위탁 업체는 제대로 관리를 못 했고, br br [위탁 업체 관계자 : 저희 쪽에서 의뢰해서 특별하게 문제는 없었던 거 같다고.] br br 식약처는 특별한 관리·감독 규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br br 막대한 시간과 인력, 연구가 필요한 신약 개발 대신 복제약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규제를 대거 없앴기 때문입니다. br br [식약처 관계자 :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6

Uploaded: 2021-03-14

Duration: 02:55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