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오늘 가장 눈에 띈 지역은 단연 세종입니다. br br공시가격이 무려 70 올랐고, 그에 따라 9억원 넘는 종부세 대상자는 70배가 늘었다는데요. br br정말 무섭게 올랐다는 이야기죠. br br내 집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다 화가 나 있었는데요. br br구자준 기자가 세종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brbr[리포트]br지난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가 공시 가격 상승률도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brbr전국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19인데 세종시 상승률은 무려 70에 달합니다. br br서울 상승률의 3배가 넘습니다.brbr특히 세종시 중위 집값은 4억 2천3백만 원을 기록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넘어 1위에 올랐습니다.br br세종시 집값 상승은 국회 이전 같은 천도론으로 정치권이 주도했습니다. br br[세종시 ○○공인중개사] br"작년에 갑자기 단기간에 올랐던 때가, 국회 들어온다는 얘기 있을 때부터. 그게 영향이 컸죠." br br집값이 오르자 9억 원 이상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도 급증했습니다. brbr지난해 종부세 대상은 25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760가구로 70배 늘었습니다.br br실거주 주민들은 천정부지 치솟은 집값은 허상이라며 세금 폭탄만 떠안게 됐다고 분노합니다. br br[세종시민 50대] br"나라에 세금만 많이 내는 거지 뭐 나한테 이득은 하나도 없잖아요. 어차피 이거 팔고 다른 데 이사 가도 또 그 가격으로 그것밖에 못 사는데" br br[세종시민 30대] br"자본주의 사회를 더 느끼고 있는 것 같은? 있는 사람들은 더 편하게 사는 것 같고, 없는 사람들은 좀 더 힘들어지는 것 같고." br br보유세 부담이 커졌지만 그렇다고 집을 팔 수도 없습니다. br br[세종시 △△공인중개사] br"지금 이 가격에 팔면 다시는 세종시에서 집을 사기 힘들어요. (주변에서) 소위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해요. 이제 세종 못 간다." br br특히 세종은 대부분 신축 아파트로 보유 기간이 짧고 일자리를 찾아온 젊은 세대가 많아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도 적습니다. br br그만큼 세종 주민들의 조세 저항도 커질 전망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br brjajoonneam@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