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적으로 만난 이종범-이정후…'엘키라시코' 기대감br br [앵커]br br '바람의 아들' LG 이종범 코치와 '바람의 손자' 키움 이정후 선수가 처음으로 적으로 만났습니다.br br 포지션 탓에 경기 중에 만날 일은 없었지만 이정후 선수는 아버지 앞에서 2타점에 호수비까지 보여줬습니다.br br 정주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고척돔 3루 베이스 옆에 선 LG 이종범 작전코치와 키움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br br 경기 전 스치듯 마주친 부자는 특별할 것 없는 대화를 나눴습니다.br br "수비연습하면서 잠깐 만났어요. 제가 아빠보다 일찍 출근해서 언제 왔냐고 몇 시에 출근했냐고…"br br 이정후는 '레전드'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br br 아버지의 옛 KIA 동료 이용규가 3루타로 밥상을 차려줬고, 이어서 타석에 선 이정후가 땅볼로 선취 타점을 올렸습니다.br br 5회에는 호수비를 펼친 뒤 1루로 귀루하는 김민성을 강한 어깨로 위협했고, 아들로 인해 주자를 잃을뻔한 이종범 코치는 안도의 박수를 보냈습니다.br br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 코치와 선수로 훈훈한 '투샷'을 보여줬지만 올시즌 처음 적이 되어 그라운드에서 만나는 이종범-이정후 부자.br br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자 이렇게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LG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도 그렇게 할 생각이고 특별히 아빠 계신다고 해서 잘하려고 하거나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br br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보여주는 '서울 라이벌' LG와 키움의 맞대결을 더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