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이견에 감정싸움까지…야권 단일화 왜 결렬됐나

유무선 이견에 감정싸움까지…야권 단일화 왜 결렬됐나

유무선 이견에 감정싸움까지…야권 단일화 왜 결렬됐나br br [앵커]br br 야권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건, 표면적으로는 여론조사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죠.br br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주고 받은 '말폭탄'과 특히 김종인-안철수 두 사람 사이의 오랜 '감정의 골' 때문에 결국 파국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br br 박현우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여론조사 과정에서 유선전화, 즉 집전화 반영 비율을 높이면 통상 고령층 지지율이 높은 보수진영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br br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각각 유선 10 반영과 무선 100를 주장한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었습니다.br br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한 '적합도'와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경쟁력' 중 어떤 것을 물을 것인지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양쪽은, 한발씩 양보해 접점을 찾는 듯했지만 '시간'에 발목이 잡혔습니다.br br "후보등록에 맞춰서 여론조사가 완성도 높게 되기에 물리적으로 좀 어렵다고 봐서…"br br 단일화 불발은 표면적으로는 실무진 선에서의 협상 결렬이 원인처럼 보이지만, 두 정당의 수장간 '감정의 골'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br br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재보선 국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10년 전 일화까지 언급하며 안 대표를 '평가절하' 해왔고,br br "도대체 이 양반이 정치를 제대로 아느냐 생각…"br br 대응을 자제해 왔던 안 대표도 최근 가시돋친 발언을 쏟아내는 등, 단일화 국면에서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오히려 깊어진 모습입니다.br br "김종인 위원장님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습니다. 정치적인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있습니다. 혹시 그분과 착각해서 그러신 것 아닌가…"br br "그 사람은 내가 봤을 때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아…"br br 국민의힘 내부에선 안 대표를 겨냥한 김 위원장의 공세·발언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김 위원장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상황.br br 결국 김 위원장을 둘러싼 당내 기류의 추이가 향후 단일화 국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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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3-18

Duration: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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