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정책 행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LH 투기 의혹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으로 좀처럼 분위기가 뜨질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이경국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비 내리는 주말,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br br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중랑구를 찾아 시민, 소상공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핵심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br br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주민들이 함께 누리는 공간을 늘리면 이것이 곧 건강한 생태도시입니다. '21분 도시' 서울은 바로 건강한 도시를 만들자는 겁니다.] br br 앞서 서울 시민 모두에게 재난위로금 1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습니다. br br 그런데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br br 열세인 선거 분위기 속에서 뒤늦게 '이재명 지사 따라 하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데다, 현금이 아닌 디지털 화폐를 지급하겠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이미 안고 있는 큰 부담들도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특히 LH 사태에서 시작해 여당 의원들로까지 번진 '투기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여기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 이후, 피해 호소인 논란을 일으킨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이 캠프를 떠나면서 내부도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br br 박 후보 본인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지난 18일) : 피해자가 공식 석상에 나와 진정 어린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한 응답이 고작 그 정도입니까?] br br 게다가 야권 단일화 과정에 총선 여론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으로선 답답한 상황입니다. br br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16일) : 선거는 원래 한 번씩 출렁출렁 부침이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다시 기회로 만드느냐….] br br 야권 단일화의 최종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든 나온 뒤에야 민주당은 본격적인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이경국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