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권, 중국 협공…中, '전쟁예고' 수준 경고

서방권, 중국 협공…中, '전쟁예고' 수준 경고

서방권, 중국 협공…中, '전쟁예고' 수준 경고br br [앵커]br br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과 중국의 대립 양상이 뚜렷해졌습니다.br br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신장지역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동시다발 제재에 나서자, 중국은 즉각적인 보복 제재로 맞섰습니다.br br 김지수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지난 1월 취임 초기부터 중국에 대한 강한 견제구를 날려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br br 중국과 '일대일'로 맞섰던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들을 규합해 중국을 압박하면서 미중갈등은 서방 국가들과 중국 간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br br 지난 22일 미국이 유럽연합 EU, 영국, 캐나다와 공조해 동시다발 제재를 부과하면서 공동 대응에 나서자 중국은 곧바로 '보복 제재'를 단행했습니다.br br 그러자 이번엔 이탈리아, 영국 등이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해 중국의 보복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br br 특히 미국은 중국에서 나이키와 H&M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중국을 향해 인권 유린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br br 민간의 불매운동을 중국 정부가 두둔하자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br br 이들 글로벌 기업은 중국 신장지역에서 자행되는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이유로 거센 불매운동에 맞닥뜨린 상황입니다.br br 중국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br br 전례를 비춰볼 때 '전쟁 예고' 수준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고장을 서방 국가들에게 날렸습니다.br br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며, 중국 외교 용어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문구까지 써가며 서방 국가를 비난했습니다.br br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중국과 유럽연합이 7년간 공들인 끝에 지난해 12월 간신히 합의한 투자보호협정 비준도 불투명해졌습니다.br br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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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3-27

Duration: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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