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지으며 만든 흙산…“한낮에도 실내 컴컴”

신도시 지으며 만든 흙산…“한낮에도 실내 컴컴”

ppbr br 아파트 창문을 열었을 때 거대한 흙더미가 앞을 떡 막고 있다면 얼마나 기가막힐까요? brbr실제 이런 일을 겪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brbr전민영 기자가 제보를 받은 현장에 직접 나갔습니다.brbr[리포트]br북위례 신도시 체육 공원이 들어설 땅입니다. br br그런데 공원 예정부지 경계로 가자 높이 10미터 가까운 경사면이 나옵니다. br br경사면 앞에는 48가구가 사는 6층 아파트가 있습니다. br br[전민영 기자] br"제 키를 훌쩍 넘는 흙더미가 쌓여있는데요. 흙더미에 주민들의 시야가 막혀버렸습니다." br br아파트 3층 베란다에서 밖을 보면 전망 대부분이 거대한 흙더미입니다. br br[박다순 아파트 주민] br"여기는 지금 (흙)벽 밖에 안 보이는 거잖아요. 전에는 남한산성이 훤하게 보였고, 평지가 쫙 펼쳐져 있었어요." brbr주민들은 흙더미가 채광을 방해해 한낮에도 조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brbr신도시 공원과 도로 부지를 만들며 쌓아올린 흙더미가 아파트 3층 천장에 맞먹는 높이가 된겁니다.br br큰비라도 오면 흙더미가 쓸려올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br br[신승란 아파트 주민] br"작년 여름에 비가 왔을 때도 여기 토사랑 빗물이 넘쳐 흘러가지고. 무너져 내리지 말라는 보장도 없고." br br[홍성열 인근 주민] br"눈높이를 맞춰서 같이 살아가야 하는데 위에서는 내려다보고 밑에서 올려다보는 그런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 brbr공원 부지 경계선에 접한 주택가 3백미터 구간이 공사 뒤 흙 높이가 올라갔습니다. brbr공사를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측은 "경사진 공원 부지를 평평하게 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간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 br"(높아진 게) 전체적인 건 아니에요. 그 아파트 주민, 마을 쪽만 좀 (흙이) 붙는 거고 나머지 마을 쪽은 더 깎아지긴 하는데." br br공사 측은 오는 30일 주민들을 만나 흙더미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br brpencake@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12

Uploaded: 2021-03-27

Duration: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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