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5∼7월 단계적 증산 합의…"회복되는 세계 경기 고려"br br [앵커]br br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오펙에 속하지 않는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 달부터 단계적인 증산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br br 회복되는 세계 경기를 고려한 결정입니다.br br 정선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 석유 장관들이 화상 회의를 열고, 다음 달부터 증산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br br 세계 경기 회복을 고려해 오는 7월까지 매달 하루 50만 배럴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것입니다.br br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이번 증산 결정은 매우 보수적인 조치였으며, 미국의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br br 이어 사우디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도 오는 7월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br br 올해 들어 꾸준히 원유 생산량을 늘려온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도 "상황이 좋아졌고 추세도 긍정적"이라며 "과열이나 심한 부족이 없도록 시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br br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연장으로 원유 수요가 취약하지만,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미국에서는 연료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br br 한편 오펙플러스의 단계적 증산 결정에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9로 급등해 마감했습니다.br br 회의 전부터 예상됐던 결정이었고,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