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곳곳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다시 국경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br br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폭넓게 진행되면서 남미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칠레는 이미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을 정도로 백신 접종의 모범 국가입니다. br br 그런데도 최근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천 명을 웃돌고 중환자 입원 병상도 95 이상 찰 정도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br br 칠레 정부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오는 5일부터 이달 말까지 국경을 닫기로 했습니다. br br [카트린 마토렐 칠레 범죄예방부 차관 : 4월 한달 내내 칠레 국민은 물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출국이 금지됩니다.] br br 볼리비아도 이웃 브라질과의 육로 국경을 최소 일주일간 닫기로 했습니다. br br 브라질과의 국경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br br 아르헨티나는 이미 지난 29일부터 육로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br br 브라질과 칠레, 멕시코에서 오는 항공기의 운항도 중단하고 있습니다. br br 남미 대부분의 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고,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폭넓게 퍼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br br 브라질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br br 지난 한 달 동안 6만7천 명에 이르는 사람이 숨졌습니다. br br 종전 최다인 지난해 7월의 3만2천 명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br br 시신을 안치할 자리도 없어 공동묘지의 오래된 묘를 비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br br 남반구의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면서 남미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심각한 유행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YTN 채문석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