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강변맨션 등 5곳 공공재건축…주민 동의 넘어야br br [앵커]br br 지난해 8·4 공급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공공재건축 첫 후보지가 선정됐습니다.br br 정부는 용산구와 영등포구 등 5곳을 재건축해 세대수를 지금보다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br br 하지만 주민 동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br br 나경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정부가 공공재건축 첫 후보지로 선정한 곳은 모두 5곳입니다.br br 용산구 이촌동 강변맨션 아파트와 그 인근, 영등포구 신길동 신미아파트, 중랑구 망우1구역, 관악 미성건영아파트, 광진 중곡 아파트입니다.br br 모두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된 곳들입니다.br br 공공재건축은 지난해 8·4 공급대책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br br LH와 SH 등 공공이 참여해 용적률 등 규제는 풀어주고 조합원들의 분담금은 줄여주는 대신 증가 용적률의 50~70를 임대주택 등으로 기부채납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br br 정부는 공공재건축 방식으로 이번에 발표된 후보지들을 개발할 경우, 기존 대비 용적률은 179포인트 늘어나고, 조합원들의 분담금은 민간 재건축 대비 52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이런 방식을 통해 1,500여 가구인 현행 세대수가 2,200여 가구로 늘어나게 됩니다.br br 하지만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해서 사업 전망이 밝은 건 아닙니다.br br 조합과 공공이 공공재건축을 함께 추진하는 경우, 조합원의 절반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br br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5개 후보지들의 주민 동의율은 10 정도에 불과합니다.br br 정부는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선도사업 후보지 5곳에 대해선 최저수준의 기부채납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br br 또, 기부채납 주택 중 공공분양 비율을 최고 수준인 50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br br 올해 안에 정비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지만, LH 사태 등으로 공공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한편, 정부는 2·4 공급대책에서 발표했던 공공직접정비사업 후보지도 8월 중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