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위 소나무...고통을 이겨낸 자의 독특한 자태 / YTN

암벽 위 소나무...고통을 이겨낸 자의 독특한 자태 / YTN

암벽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소나무, 강인함의 상징이죠. br br 눈비 오는 날 암벽을 올라 소나무의 모습을 전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br br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산악 사진작가, 강레아 씨를 이승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br br [기자] br [展, 강레아, 5월 2일까지, 서울 갤러리밈] br br 아무도 개척하지 못한 곳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br br 고난을 이겨낸 존재 앞에 인간은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br br 포기하지 않은 소나무 씨앗에게 바위는 틈을 내줬습니다. br br 둘은 한몸입니다. br br [강레아 산악 사진작가 : 고통을 이겨낸 자들의 독특한 자태가 있어요. 고난을 이겨낸, 그게 생물이든 사람이든 그 자태가 있는데 아우라로 뿜어져 나와요. 소나무에서 저는 그걸 봤거든요.] br br 30여 년 전 19살 때 산의 매력에 빠진 작가는 20년 전부터 카메라까지 더해 산을 오릅니다. br br 등반가들도 버티기 힘든 곳에서 몸을 움츠리거나 비틀어야 셔터를 누를 수 있습니다. br br 끊임없이 사람을 단련시키는 산, 결정하면 죽음을 무릅쓰고 그 속으로 들어간 산악인들에게 삶의 태도를 배웠습니다. br br [강레아 산악 사진작가 : (산은) 내가 나태해지거나 약해지면 털어내는 것 같더라고요. 강한 존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약한 뿌리라도 바위에 붙어 있어야 하고.] br br 인수봉에는 등반가들이 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br br 2년 전 태풍에 부러진 이 소나무를 찍기 위해 작가는 다시 암벽을 올랐습니다. br br 작가가 보내는 마지막 인사입니다. br br 눈비가 오거나 운무 속에서 찍은 흑백 사진은 마치 수묵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br br [강레아 산악 사진작가 : 눈이 현혹이 돼버리면 다른 걸 잘 못 읽어요. 소리를 잘 못 듣고. 그걸 없애면 흑백이 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br br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4

Uploaded: 2021-04-10

Duration: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