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 날리는 '포슬린 아트'..."기다림의 미학" / YTN

코로나 우울 날리는 '포슬린 아트'..."기다림의 미학" / YTN

산과 들에 꽃이 피는 봄이 왔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외출이 부담스럽죠. br br 조용히 힐링하며 코로나 우울을 날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br br 김선희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직장인 조경연 씨가 고양이 사진을 보고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br br 스케치북 대신 하얀 접시, 이른바 도자기에 그리는 '포슬린 아트'입니다. br br 부푼 꿈을 안고 유학을 준비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기약 없이 미루게 된 지 1년, 애완 묘를 그리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br br [조경연 서울 서초동 : 가마에 들어가서 구워져서 나올 때까지 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틀리지 말아야 한다 이런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br br 수채화 작가인 오길예 씨도 종이 대신 도자기에 작품을 그려 넣었습니다. br br 코로나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지만 또 다른 도전을 하며 성취감을 찾고 있습니다. br br 특히 30년 넘게 키우고 있는 물고기 '구피'를 그리다 보면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br br [오길예 서울 갈현동 : 나만의 힐링을 할 수 있고 또 내가 자존감이 좀 더 높아지고 제가 우뚝 서야 제 가족이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같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br br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포슬린 아트는 특수 안료와 오일을 이용해 그림을 그립니다. br br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린 뒤 700∼800℃에서 서너 차례 구워야 비로소 작품이 완성됩니다. br br 요즘에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애완동물을 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br br [전종숙 포슬린 아트 전문가 : 그림을 못 그려도 이것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런 분들이 오히려 진짜 더 오래 하시고 오래 하셨을 때 전문가들 못지않게 그림이 많이 늘어서 작업하시는 것 같아요.] br br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고 장식품이나 식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 더 친근한 포슬린 아트. br br 조금만 눈을 돌리면 소박한 취미활동으로 코로나 우울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br br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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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4-11

Duration: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