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입주민 양보 없는 갈등…아파트 앞 ‘택배의 산’

택배기사·입주민 양보 없는 갈등…아파트 앞 ‘택배의 산’

ppbr br "택배 트럭은 지상이 아니라 지하로만 다녀라." br br"지상으로 운행할 수 있게 해 달라." br br서울의 아파트인데, 입주민과 택배기사들의 대치가 이렇게 보름 가까이 계속됩니다. br br오늘은 결국 택배 상자들이 아파트 정문 밖까지만 배달됐습니다. br br전민영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아파트 상가 앞 인도에 종이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br br평소 같으면 입주민 현관 앞까지 배달했던 택배 상자입니다. br br[전민영 기자] br"택배기사들은 아파트 정문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 택배 상자를 동별로 쌓아놨습니다." br br일부 주민은 이곳까지 직접 나와 택배를 찾아 들고 갑니다. br br택배기사와 입주민의 갈등이 본격화된 건 지난 1일. br br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 등을 들어 택배 차량의 지상운행을 금지하고 지하통로 출입만 허용했지만, 택배 기사들은 지하 출입이 가능한 높이 2.3미터 미만의 저상 차량은 적재함이 너무 낮다고 반발합니다. br br택배 상하차나 정리 작업을 할 때도 허리를 펼수 없는 불편한 구조라는 겁니다. br br[민종기 택배기사] br"(저상 차량은 적재함) 높이가 127㎝입니다. 허리가 멀쩡한 사람들도 다 아프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br br주민들은 지상 운행으로 인한 피해가 사고 위험 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br br[아파트 입주민] br"(지상 운행을 허용하면) 보도블록이 파손되는 걸 돈으로 따졌을 때 상당히 관리비가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옵니다.)" br br지금의 비정상적 상황을 해소하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br br[심정은 아파트 입주민] br"배달은 현관 앞까지 오는 게 가장 중요한 거잖아요. 편리함이고. 그런데 어떻게 서로 간에 잘 타협을 봐서 잘 해결됐으면…." brbr택배노조 측은 주민과 합의가 되기 전에는 단지 입구까지만 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br brpencake@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3

Uploaded: 2021-04-14

Duration: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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