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의혹'의 시작점으로 지목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LH 직원 정 모 씨. br br YTN 취재 결과 정 씨가 땅 매입에 이용한 건 3기 신도시 정보가 아닌 다른 개발 정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LH 투기 의혹' 핵심 인물로 지난 12일 구속된 정 모 씨. br br 지난 2017년 3월, 노온사동 땅 4필지 만 7천8백여㎡를 차명으로 사들인 의혹을 받습니다. br br 전주에 사는 정 씨의 가족과 지인, 이웃 주민까지 동원한 이른바 '전북 원정투기'의 시작점으로 지목됐습니다. br br [정 모 씨 LH 전북본부 직원 (지난 12일) : (오늘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나요?) (내부 정부 이용한 투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 br br 취재 결과, 땅을 사들일 당시 정 씨는 LH 광명·시흥 사업본부로 파견을 와 있었고 노온사동 일대 소규모 개발사업을 맡아 추진했습니다. br br 주민들이 모여 사는 '취락지구'를 중심으로, 개발 이후 땅으로 보상해주는 이른바 '환지' 방식 개발을 위해 주민 동의를 받는 역할도 했습니다. br br 환지가 뭔지 잘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 곳곳에서 설명회도 열었는데 그 책임자가 다름 아닌 정 씨였던 겁니다. br br 개발이 이뤄진다면, 환지 보상이 이뤄질 지역이 어딘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주민 동의받은 것을 다 자기가 접수해서 책자를 마을별로 모아서 국토부에 보냈어. 그 자료도 갖고 있어. 그것까지 일을 진행했던 사람이니까.] br br 이런 정 씨가 취락지구 개발 예정지 인근 땅을 차명으로 매입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br 취재진이 분석한 결과, 정 씨를 비롯한 전주 거주자들이 매입한 부지는 취락지구 주변에 몰려 있었습니다. br br 3기 신도시 개발 정보가 아닌 취락지구 개발 정보를 먼저 입수해 주변 땅값 상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br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철석같이 환지가 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권유한 건데. 맹신을 어느 정도 했기 때문에 돈이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br br 경찰도 정 씨가 취락지구 개발 관련 내부정보를 토대로 투기를 한 것인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br br 또 정 씨가 어떤 방식으로 주변에 정보를 흘렸는지, 대규모 원정투기가 있었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안윤학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