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그날 바다, 눈물의 '선상 추모식' / YTN

세월호 참사 7주기...그날 바다, 눈물의 '선상 추모식' / YTN

전남 진도 맹골수도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7년이 됐습니다. br br 유족들은 참사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열며 희생된 가족들을 기렸습니다. br br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과 팽목항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br br 나현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배를 탄 지 두 시간이 지나자, 멀리 노란 부표가 나타납니다. br br 선명하게 새겨진 글자는 '세월호' br br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참사 해역에 도착하자 마음에 무거운 돌이 내려앉는 듯합니다. br br 희생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가슴이 미어질 것만 같습니다. br br 국화를 바다에 놓으며 허망하게 유명을 달리한 아이 이름을 불러봅니다. br br 배 곳곳에서 오열이 터져 나오고, 일부는 울다 주저앉기도 합니다. br br [김인숙 고 정다혜 어머니 : 걔는 엄마하고 언니 때문에 많이 울 것 같아서 엄마하고 언니 걱정 그만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br br 유가족 가운데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도 함께했습니다. br br 용기를 내 7년 만에 참사 해역을 찾았는데, 요새 꿈에도 잘 안 나오는 아이가 사무치게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br br [김영오 고 김유민 아버지 : 7년 동안 안 갔던 이유가 현장에 가면 유민이가 마지막 공포에 떨면서 엄마, 아빠 얼마나 찾았을 거에요. 그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에 못 가겠어요.] br br 7년 전, 희생자를 수습했던 팽목항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br br 방파제를 따라 걸린 노란 리본은 낡을 대로 낡아서 쓸쓸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br br '세월호 팽목기억관'에서 희생자 이름으로 가사를 지은 노래와 영상을 보며 숙연해집니다. br br [김찬우 진도실업고등학교 1학년 : 어렸을 때 이곳에 왔을 때는 사고가 났구나 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고등학생이 된 다음 지금 와 보니 이 사고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br br 참사가 일어난 지 7년이 지났지만, 슬픔과 아픔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br br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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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04-16

Duration: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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