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에게 모든 것" 남기고 떠나는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모든 이에게 모든 것" 남기고 떠나는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모든 이에게 모든 것!” br   br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br   br   br 파이프 오르간의 울림 속에 성당 안으로 들어선 염수정 추기경은 “주님께 대한 믿음과 부활에 대한 희망으로 살다간 주님의 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이 주님의 품 안에서 평안을 누리기를 바라면서 미사를 거행합시다”라고 운을 뗐다.   br   br 성당 앞에는 삼나무로 짠 정 추기경의 관이 놓여 있었다. 관 위에는 책이 한 권 펼쳐져 있었다. 성경책이었다. 고인이 평생 삶의 나침반으로 삼고 좇아왔던 ‘그리스도의 말씀’이 관 속에 누운 그를 품고 있었다. 관 앞에 놓인 액자 속에서는 생전의 정 추기경이 활짝 웃고 있었다.   br   br 성당 안에는 천주교 사제와 평신도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코로나19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지키며 자리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장례 미사에는 명동대성당 전체 좌석 수의 20 이내인 230명만 참석했다. br   br   br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강론을 했다. 염 추기경은 “먼저 정 추기경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운을 뗀 뒤 “김수환 추기경께서 돌아가셨을 때 기댈 분이 계시지 않아 크게 허전하다’고 하셨던 정 추기경의 말씀이 이제 실감 납니다. 저도 정 추기경님을...


User: 중앙일보

Views: 10

Uploaded: 2021-05-01

Duration: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