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아이 살쪘다고 걱정하시는 가정, 많죠. br br코로나 유행 전 23.9였던 과체중이나 비만 아동 비율. 코로나 유행 이후 31.4로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br br"어릴 때 찐 살 크면 키로 간다"는 속설이 있긴 하지만, 믿고 안심해도 될까요? 알아봅니다.br br소아 비만은 영아기, 5~6세, 사춘기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보통 몸무게가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초과할 때를 말합니다. br br어렸을 때 살이 찐 아동은 성장하면서 정상 체중인 아동보다 키가 컸을까요? br brbrbr1998년생 2천 5백여 명을 대상으로 12년간 관찰한 결과를 볼까요.br br주황 선은 비만인 남아와 여아. 초록 선은 정상 체중인 남아와 여아인데요. br br초등학생 땐 비만 아동의 키가 정상 체중 아동보다 컸지만 중학교 이후에는 별 차이, 없었습니다. br br전문가들은 소아 비만은 빠른 사춘기를 맞게 해 성인이 됐을 때 정작 키가 더 작을 수 있다고 지적하죠.br brbrbr소아 비만을 방치하면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 증상도 일찍 나타날 수 있는데요. br br재발도 쉽다고 합니다. br br소아 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증가하는 증식형이 많다면 성인 비만은 지방 세포 크기가 커지는 비대형이 많단 특징이 있는데요.br brbrbr소아기에서 성인기까지 이어진 비만. 지방 세포 수도 많고 크기도 큰 혼합형이 됩니다. br br[강유선 일산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br"(소아 비만이) 이미 고착이 돼버리면 생활 패턴에 따라서 세포들의 부피가 증감은 할 수 있겠지만, 가지고 있는 개체 수에서 바뀌지 않으니까… 다시 비만으로 돌아가거나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br br섭취 열량을 대폭 줄이는 식단은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소아 비만에 적용하기, 힘든데요. br br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가 균형 잡힌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 습관을 들여주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br br서상희 기자 brwith@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