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00여 일 만에 마스크 벗었다

미, 400여 일 만에 마스크 벗었다

미국이 마스크를 벗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해 4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지 400여 일 만이다. br   br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실내와 실외 활동에 소규모 또는 대규모 인원에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도 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중교통이나 의료·요양시설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CDC는 방역 완화의 근거로 백신 접종 효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br   br 이날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46.6인 1억5400만 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확진자 수는 하루 3만6000명대로, 1월 중순의 10분의 1수준까지 줄었다. br   br 이날 CDC 지침 개정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백악관 실내에서 로즈가든으로 걸어 나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을 향해 “미소가 멋지다”고 말을 건넸다. 마스크를 벗으니 비로소 서로의 미소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br   br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은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대단한 날”이라며 “많은 미국인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는데도 늘 마스크를 착용했다. 방역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 70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해 바이러스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3500만 명만 더 접종하면 된다. br   br 반면 우리나라는...


User: 중앙일보

Views: 276

Uploaded: 2021-05-14

Duration: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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