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원전 오염수 한일 협의체 추진 소식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한일 관계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br br 한동안 대화조차 쉽지 않았던 데 비하면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획기적인 관계 개선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br br 김도원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다음 달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br br 정부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 없다는 입장이지만, 앞서 이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린 만큼 성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br br 정부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추진된다면 우리 측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여기에 우리가 추진하는 원전 오염수 정보 공유 한일 협의체를 일본이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일본 측 보도도 나왔습니다. br br 우리 정부는 내부 검토 중으로, 아직 공식 제안조차 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전해진 것은 이례적입니다. br br 미국이 한미일 공조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일본이 한일관계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br br 하지만 본격적인 관계 개선은 쉽지 않습니다. br br 오염수 협의체만 해도 정보 공유는 기존 수준에 머물고, 오히려 일본의 홍보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br br 협의체 구성 조건으로 일본이 우리 측에 오염수 방출 관련 문제 제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br br 한미일 정상회담도, 3국 공조와 한일 역사문제 해결은 별개라는 지적입니다. br br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 한미일 협의에만 충실히 응하면 되지, 양자 관계에서 그렇게까지, 일본이 타협하면서까지 물러설 것 같진 않아요. 지금 스가 정부는 굉장히 지지율 저하로 고민하고 있고, 한국하고의 관계에서 양보, 타협할 만한 처지가 못 되는…] br br 다만 역대 최악이라는 평을 듣는 한일관계를 지금처럼 놔둘 수 없다는 데는 양국이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br br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일 관계가 변화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r br YTN 김도원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