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공직자의 품격

[김주하의 '그런데'] 공직자의 품격

'폭력으로는 못 이겨요. 품위를 유지할 때만 이기지. 품위가 늘 승리하는 거요.'br br 영화 속 주인공은 인종차별과 부조리한 삶에 맞서는 유일한 무기는 품위를 지키는 거라고 말합니다. 품위라는 본인만의 신념을 세우고 원칙을 고수하며 백인 사회에서 스스로를 지켜내죠.br br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입니다. 소속된 공동체의 위신에 걸맞은 '품위와 원칙'이 있는 행동을 해야 하죠. 다산 정약용 선생도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br br 그런데 조선 시대에도 존재했던 이 덕목이 요즘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관세평가분류원은 무려 혈세 171억 원을 들여 유령청사를 신축, 그 직원들은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아 수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겼고, 새만금개발청과 해양경찰청도 세종시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직원 특공 분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죠.br br 국민에겐 그렇게 절제를 외치는 이 정부에서, LH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분노할만한 사건이 또 벌어진 겁...


User: MBN News

Views: 4

Uploaded: 2021-05-20

Duration: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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