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빨라…"닷새 사이에 3천 명 늘어" br 피부가 검게 변하고 뇌·폐 전이…"치사율 50" br "면역력 약해진 코로나 환자 주로 감염"br br br 하루에 수십만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인도에서 이번에는 설상가상으로 치명률이 50에 이르는 '검은 곰팡이균'이 무섭게 퍼지고 있습니다. br br 문제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됐어도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 곰팡이균에 쉽게 감염이 된다는 겁니다. br br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한 환자가 들 것에 실려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습니다. br br "어디가 아파서 왔어요?" br br "검은 곰팡이증 걸렸습니다." br br 최근 들어 인도에서는 검은곰팡이균에 감염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br br 벌써 환자 수가 만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br br 확산세도 빨라 닷새 사이에 3천 명 가까이 감염자가 불어났습니다. br br 검은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합니다. br br 뇌와 폐 등으로도 전이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서 가끔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19에 걸렸다 회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br br [아닐 고얄 박사 비뇨기과 전문의 : 환자들은 코로나에 걸렸다가 나은지 2주가 된 사람들입니다.당뇨로 면역이 손상됐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고 수돗물을 이용해 산소 공급을 받은 이들이 환자입니다.] br br 하지만 검은 곰팡이증은 사람 간 직접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br br 다만 인도의 환경 상 흙이나 거름, 썩은 나뭇잎 등에서 털곰팡이 포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우즈왈 파라크 박사 호흡기내과전문의 : 지역에서 계속 퍼지면서 환자들의 장기와 조직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빨리 치료할수록 피해가 작게 되고 늦게 치료하면 더 많은 피해를 보게 됩니다.] br br 검은 곰팡이균에 감염될 경우 8주가량 항곰팡이 약품을 투여하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인도 연방정부는 검은곰팡이증이 빠른 속도로 퍼지자 곰팡이증을 전염병으로 선포하고 감염치료제인 항곰팡이제를 3만 개 가까이 각 주 정부에 조달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YTN 채문석[chaems@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