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 26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4선에 성공하며 28년 철권통치의 길을 열었습니다. br br 함무다 사바그 시리아 의회 의장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득표율 95.1를 기록하며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br br 유권자 천8백만 명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은 78.6입니다. br br 미국과 유럽 당국은 이번 선거가 분쟁 해결을 위한 유엔 결의에 위배되고 국제적 감시도 부족한 데다 모든 시리아인을 대표할 수 없다며 선거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br br 알아사드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되자 페이스북에 "열렬한 애국심과 높은 참여율을 보인 시리아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br br 알아사드 대통령의 부친 아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숨질 때까지 30년간 시리아를 통치했고 그 뒤를 이어 정권을 잡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임기를 7년 연장하면서 알아사드 부자는 60년 가까이 시리아를 통치하게 됐습니다. br br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10년 넘게 내전을 겪고 있습니다. br br 이 때문에 시리아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천백만 명이 난민이 됐으며 인구의 80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br br 이여진 [listen2u@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