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의혹 LH 전 부사장 영장심사…묵묵부답br br [앵커]br br 부동산 투기 사태를 촉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직 부사장에 대한 영장 심사가 오늘(4일) 오전 열렸습니다.br br 전직 부사장 A씨는 투기와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br br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br br 장효인 기자.br br [기자]br br 네, 오늘 오전 11시 이곳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LH 전 부사장의 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br br 전 부사장 A씨는 영장 심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br br A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br br A씨는 퇴직한 다음 해인 2017년 성남시 내 토지와 건물을 산 뒤 지난해에 팔았는데, 해당 부동산은 매입 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포함됐습니다.br br 시세차익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경찰은 A씨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 br A씨는 또 3기 신도시 등 개발사업과 관련해 LH 관계자에게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br br A씨는 퇴임 전 LH 사장 직무대행으로 주요의사 결정에도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앵커]br br 전 부사장 A씨는 투기 혐의를 받고 있는 LH 관계자 중 최고위직인데요.br br LH 관련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br br [기자]br br 현재까지 투기로 경찰에 적발된 LH 관련자는 모두 151명입니다.br br LH 직원이 77명이고요.br br 친인척과 지인 74명도 포함돼 있습니다.br br 이 중 4명이 구속됐고, 126명은 계속 수사 중인 상태입니다.br br A씨가 구속되면 투기 사태를 촉발시킨 LH 전·현직 직원 중 최고위직이 됩니다.br br 본격적인 부동산 투기 수사가 시작된 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첫 영장 신청 사례도 나왔습니다.br br 경찰은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 인허가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은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어제(3일) 밝혔는데요.br br 정 의원은 기흥구 일대 도로 신설지 인근 토지를 미리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br br 지금까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