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바꿔드려요"…유공자 주택 무료보수br br [앵커]br br 나라를 위해 몸 바쳤던 국가유공자 대부분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br br 장마를 앞두고 비가 새는 집을 수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br br 이들을 위해 매년 건설업체들이 나서 무료로 집을 수리해주고 있습니다.br br 현장에 홍석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br br [기자]br br 새로운 벽지를 바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br br 오래된 담장에는 페인트가 다시 칠해집니다.br br 새단장되고 있는 이곳은 국가유공자 유족 이정순 할머니의 집입니다.br br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공사 현장입니다.br br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지붕 보수를 포함해 많은 인부들이 전체적인 보수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br br 이 할머니의 남편 박동선 할아버지는 무공훈장을 두 차례 받은 국가유공자로, 6·25 이전 옹진반도의 한 전투에서 생존한 3명 중 한 명입니다.br br 이 할머니는 지난 2010년 박 할아버지를 위암으로 떠나보낸 뒤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br br "비 샌 게 말도 못 해요. 안방도 새고, 마루도 새고, 저 뒷방도 새고. 새가지고는 막 얼룩지고…"br br 이 할머니를 비롯해 올해만 노후한 집 109동이 탈바꿈했습니다.br br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낡은 주택을 보수해주고 있습니다."br br 모두가 어려운 시국에도 주택건설업체 94곳이 뜻깊은 사업에 함께 했습니다.br br "불편하거나 이제 하자 같은 게 있으면 저희한테 연락이 오면 저희가 즉시 방문해 가지고 그 부위를 보수 진행을 계속해서 관리를 하도록 할 겁니다."br br 국가유공자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하는 사업은 28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