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같이 버스 탔던 아빠에겐 차마 알리지 못해...하늘나라로 떠난 딸 / YTN

[자막뉴스] 같이 버스 탔던 아빠에겐 차마 알리지 못해...하늘나라로 떠난 딸 / YTN

새벽 6시. br br 버스를 타고 가다 너무나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br br 버스 앞쪽에 탄 아버지와 달리 버스 뒤쪽에 탔다가 유명을 달리한 30살 딸이 첫 발인이었습니다. br br 부모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의 마지막 가는 길은 가족과 친구 등 20여 명이 차분하게 지켜봤습니다. br br 심하게 다친 아빠에게는 아직 딸의 사망 소식도 알리지 못했습니다. br br [김광수 사망자 작은아버지 : 아버지가 굉장히 충격이 크니까요. 지금 딸이 살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자꾸 서울 병원으로 가서 치료하라고….] br br 아침에 아들 생일 미역국을 끓여놓고 일터로 갔다가 집으로 오던 65살 어머니도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습니다 br br 저녁 생일상을 차려준다며 시장에 들렀다가 평소에는 잘 이용하지 않던 시내버스를 탔던 터라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br br 토요일 4명, 일요일 3명, 월요일에 2명. br br 희생자들의 장례는 월요일에 일단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br br [오 청 광주동구청 복지국장 : 발인과 영락공원 화장, 그리고 장지까지 저희 직원들이 동행하면서….] br br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많진 않았지만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br br 그리고 사고 현장이자 철거 현장에서는 굴착기가 동원돼 정리 작업이 계속 진행됐습니다. br br 이번 붕괴 사고 때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버스 앞쪽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로수입니다. br br 알아보니까 나무 이름이 '목백합'이라고 하던데요. br br 도심 가로수가 이렇게 나무 그늘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br br 취재기자: 오점곤 br 촬영기자: 여승구 강태우 br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5

Uploaded: 2021-06-12

Duration: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