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약·비료 불법 유통행위 무더기 적발br br [앵커]br br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농현장에서는 농약이나 비료의 수요가 무척 많습니다.br br 그런데 약효 보증기간이 지난 농약을 판매하거나 판매업 신고도 제대로 하지 않고 불법영업 하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br br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한 농약 판매상 창고입니다.br br 긴 통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각종 잡동사니가 잔뜩 쌓여있습니다.br br 자세히 살펴보니 농약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br br 말이 보관창고이지 건물 밖 처마 밑에 천으로 간이 벽을 설치해 만든 겁니다.br br 유독성 물질인 농약은 환풍과 차광시설, 잠금장치가 완비된 곳에서 보관해야 하는데 이처럼 허술합니다.br br "농약을 오픈된 장소에서 보관하시면 안 되죠."br br "네"br br 또 다른 농약 창고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br br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비료와 농약은 물론 각종 영농자재까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br br 당초 신고한 농약 판매점은 다른 데 있는데 이곳에 농약을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br br "등록증 만들 때 이 창고를 안 썼나요?"br br "그렇죠. 그냥 그렇게 했어요."br br 농약 약효 보증기간이 7년이 지난 농약을 보관하거나 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농약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습니다.br br 경기도가 파주, 광명 등 농자재 유통업소 100곳을 단속한 결과 26곳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br br "부정불량한 농자재를 사용할 경우에 그 농산물의 작물 환경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br br 경기도는 적발된 위반업소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여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