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 맞은 野대선판…'룰의 전쟁' 조기 점화하나br br [앵커]br br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일(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도 오늘(28일)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br br 벌써부터 경선 규칙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시작될 조짐도 감지됩니다.br br 이승국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대선 출마선언을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휴일 기자회견문 마무리 작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회견이 열리는 양재동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사전 답사했습니다.br br 기존 이상록 대변인과 최지현 부대변인 외에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우승봉 전 인천시 대변인을 공보팀장에 임명하며 공보라인도 보강했습니다.br br 오늘(28일)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당장 정치 참여 선언을 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br br 최 원장 측 관계자는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의심 받는 상황에서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주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br br 범야권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이제 관심은 당 밖 주자들의 제1야당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br br 이준석 대표가 '경선 버스' 출발 전인 8월 말까지 입당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원장 모두 당분간은 당 밖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br br 이들의 경선 버스 탑승 여부를 가를 최대 변수는 현재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기로 돼 있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룰이 될 전망입니다.br br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선이 얼마 남지도 않은 시점에서 규칙을 바꾸긴 어렵다는 의견과 당 밖 주자의 입당을 유인하는 차원에서 여론조사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br br 당내 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의원은 복당 직후, 경선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것과 관련된 질문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br br "보궐선거 할 때는 시일이 촉박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시일도 충분한데 100 국민 여론조사, 그럼 대통령 후보를 여론조사 기관에서 뽑습니까."br br 또 다른 당내 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100 일반 국민 모바일 투표로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조기 점화된 야권 대선 레이스.br br 당분간 '게임의 룰'을 둘러싼 치열한 샅바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