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에서 은폐와 회유를 일삼은 2차 가해자 상관 2명과 과거 이 중사를 성추행한 부사관이 기소됐습니다. br br 이제 국방부 검찰단은 허위 보고와 부실 초동 수사를 한 혐의자들에 대한 기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r br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난 3월 2일 밤 피해자 고 이 모 중사, 가해자 장 모 중사와 함께 차 뒷좌석에 탔던 노 모 상사, br br 먼저 내리면서 장 중사에게 앞좌석에 옮겨타라고 3번이나 얘기했지만, 장 중사는 거부합니다. br br [노 상사 2차 가해 피의자 : 한 명 앞에 타.] br br [장 중사 강제 추행 피의자 : 안 타도 돼] br br [노 상사 2차 가해 피의자 : 얘 길 좀 안내해줘.] br br [장 중사 강제 추행 피의자 : 아 나 피곤해.] br br [노 상사 2차 가해 피의자 : 안 내려?] br br [장 중사 강제 추행 피의자 : 됐어.] br br 뒷자석에 남은 장 중사는 더욱 심한 성추행을 이어갔고 이 중사는 당일 이를 신고했습니다. br br 노 상사는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냐, 전과자가 되지 않게 용서해 달라'며 이 중사와 남편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br br 상관인 노 준위는 이 중사에게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하고,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사건을 은폐, 무마하려 면담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br br 또 과거 회식 자리에서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br br 국방부 검찰단은 1년여 전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윤 모 준위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br br 유족 측은 윤 준위가 이 중사를 성추행했을 때도 노 준위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이로써 국방부가 공군에서 사건을 이관받아 합동 수사에 착수한 지 29일, 성추행 발생 120일 만에 br br 성추행 가해자 장 중사를 포함해 군 관계자 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br br 직접 강제 추행과 2차 가해 혐의자들에 대한 기소가 일단락된 만큼, 이제 국방부 검찰단의 칼끝은 부실 초동 수사와 허위 보고 혐의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br br 이승윤입니다.br br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