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백령도! '노랑부리백로' 2년 만의 귀향 / YTN

내 고향 백령도! '노랑부리백로' 2년 만의 귀향 / YTN

혹시 노랑부리 백로라고 들어보셨나요? br br 아무도 살지 않는 서해의 작은 섬 등에서 사는 새로 서식지 파괴로 3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보호종입니다. br br 올해도 반가운 이 여름 철새가 우리나라 서북단 백령도를 찾았는데, 가고 오는 길만 무려 7천 킬로미터가 넘은 2년간의 힘겨운 여정이었다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br br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해마다 여름이 되면 서해 작은 섬 곳곳엔 고마운 손님이 찾아옵니다. br br 천연기념물 361호, 노랑부리백로입니다. br br 순백의 깃털에 뾰족한 부리! br br 뭣보다 짝을 찾을 때면 피노키오의 코처럼 자라는 뒷머리 댕기깃이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br br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은 이 노랑부리백로는 특히나 반갑습니다. br br 갓 태어나 날갯짓을 배울 때쯤 위성 추적 장치를 달아논 새인데, br br 중국과 타이완, 필리핀을 지나는 만 킬로미터 가까운 여정을 거쳐, br br 2년 만에 태어나고 자란 고향 백령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br br [허위행 생물자원관 철새연구센터 운영팀장 :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한해는 태어난 다음 해는 월동지에서 성장, 성적으로 성숙하기를 기다려서 만 2년째가 되는 봄에 다시 자기가 태어난 번식지로 돌아와서 번식을 바로 참여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br br 노랑부리백로는 사람의 손이 닿는 걸 특히 싫어합니다. br br 하지만 메우고 넓히는 데만 익숙한 어리석은 우리는, 서식지 곳곳에 상처를 냈고, br br 그러는 사이 3천 마리 남짓 남아 '모순'되게도 인간의 보호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br br 그런데도 목숨 건 여정 마다 않고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 바다를 찾아오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br br 아름다운 한반도는 지친 날개 잠시 접고 쉬어간 데가 아니라, 태어나 처음 날갯짓 배운 영원한 고향이라 잊을 수 없나 봅니다. br br YTN 이승훈입니다. br br br br br YTN 이승훈 (shoonyi@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1

Uploaded: 2021-07-03

Duration: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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