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2만 명 훨씬 넘게 쏟아지면서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br br 한 병원에서는 의료용 산소가 바닥나면서 이틀 사이 코로나 환자가 63명이나 숨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br br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있는 사르지토 종합병원입니다. br br 지난 주말 이틀 사이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63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br br 호흡이 곤란한 중증 환자에게 쓰일 의료용 산소가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br br 병원 측은 보건 당국에 산소 지원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br br [바누 헤르마완 사르지토 종합병원 대변인 : 실제로 산소 비축량이 토요일 오후 8시쯤에 중단되어 산소통을 사용해 보충했습니다.] br br 이처럼 산소 부족이 심각해진 건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r br 매일 2만 명이 훨씬 넘는 환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br br 이러다 보니 병원들은 병상 부족에다, 산소 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습니다. br br [디마스 누그로호 코로나19 환자 가족 : 환자 수가 급증하고 의료인력이 부족해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환자 가족들은 산소를 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가게 앞에 줄을 서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br br [카르키카 리니 산소통 구매자 : 1시간이나 기다렸어요. 남편이 입원해 있는데 병원 직원들이 산소가 부족하다고 해서 직접 산소통을 찾아봐야 해요.] br br 인도네시아 정부는 의료용 산소 공급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부족 현상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형근입니다.br br YTN 김형근 (hkkim@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